사회복지실습후기-손은화

실습 후기

사회복지실습생 손은화

11월 15일 설레는 마음과 걱정스런 마음으로 사회복지 현장에 첫 발을 대 디뎠다.

실습 장소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경기도 광주 지역에 여성을 위한 성폭력상담소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이곳에 와 보니 내담자가 힘들고 막막한 마음으로 (사)씨알여성회의 문을 두드렸을 때 따뜻하고 친절한 상담을 시작으로 내담자의 법률, 의료, 치유 프로그램 등의 지원과 성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시하는 예방교육, 일반인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 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는 걸 알게 되었다.

또한 내담자의 위해 일회성의 상담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과 타기관의 협력이 체계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짧은 80시간의 실습시간이었지만 (사) 씨알여성회에서 내담자들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를 변화시킬 수 있었으며, 숨은 곳에서 여성의 인권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와 기관이 있음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20년간 한길만 걸어오다 늦은 나이에 새로운 일에 도전을 하는 터라 모든 것이 새롭고 두려움 그 자체였는데 실습 첫날 소장님께서 아직 늦은 나이가 아니니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한 마디가 큰 위안이 되고 용기를 얹게 되었다.

또한 서툴고 낯설어 하는 나에게 (사) 씨알여성회 직원분들은 내가 부담스럽지 않게 천천히 다가와 주었고, 본인들의 업무를 도우며 상담소의 여러 일들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서두르지 않고 또한 과하지 않게 실습생이 차근차근 하나씩 배워갈 수 있는 분위기가 너무 좋았으며, 다양하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사)씨알여성회 소장님을 비롯한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