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내용
늦은 나이에 사회복지사 공부를 시작하면서 실습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과 긴장이 있었다.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실습이 가능했고 그 중에서 성폭력 상담소의 실습을 신청하면서 조금은 단순하게 생각했었는데, 나의 무지의 생각이었다.
성폭력 상담소와 경기폭력예방교육 지원기관 그리고 사무국까지
상담과 교육의 모든 담당 선생님들은 모든 일들을 착오 없이 진행하기 위해 계획, 준비, 확인 또 확인, 진행, 보고, 자료 정리 등 행정 업무(내가 아는 정도에서)...쉴 틈 없는 일들이 매일 이어지고 있다.
처음 며칠 동안은 듣는 용어들도 생소하고 분위기도 어색했지만 소장님께서는 많은 실습을 경험하게 해주시기 위해 애써주셨고, 다른 선생님들은 재차 묻는 질문에도 내가 일을 잘 해나갈 수 있도록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셨다.
광주시 양성평등기금사업 계획관련 전문가 회의 참관, 함국여성인권진흥원 역량강화 교육, 법정사건 선고모니터링, 초등학교 6학년 성폭력예방교육 참관, 전문강사 연구모임 참관, 경기남부권역 가정폭력예방캠페인 참가, 패미니즘 독서토론, 의왕시 Youth-Fasts행사 참가, 상담 사례를 통한 슈퍼비전, 그밖에 홍보와 행정업무 등 실습기간 동안 알차게 보내서 이곳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여성 비하나 성폭력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게 되었다.
그동안 선입견 같은 것이 있었던 나는 피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무엇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그들이 말하는 것을 잘 듣고, 원하는 바를 생각하고 용기 내어 스스로 말할 수 있게 하는 것.
가해자의 잘못된 언행으로 겪고 있는 아픔을 잘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옆에 있다고 알게 해주는 것.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사람을 존중해 주는 마음.
소중한 나를 돌보고 지키는데 노력하고 그만큼 다른 사람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알고 있지만 순간순간 잊기도 하는...)
이 마음과 이 곳에서의 경험을 생각하며 생활하다 보면 어느 곳에서 사회복지사 업무를 하든 나를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그리고 가까운 내 주위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사림이 되리라 생각한다.
실습생을 위해 애써주시는 소장님과 선생님들의 건강과 행복한 일상을 기원하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해보낟.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
0
0
게시물수정
게시물 수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삭제게시물삭제
게시물 삭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