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면에 위치한 대안학교인 성문밖학교(교장 권재형)는 2019 삼성꿈장학재단 배움터 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동키(당나귀)와 청소년들이 함께 교감하며 생명존중을 터득해 나가는 ‘내 사랑 동키’를 운영하고 있다.
남한산성 성문밖학교 마당에서 길러지고 있는 당나귀는 총 3마리로 지난 2016년부터 당나귀를 키워오고 있으며, 그동안 이 당나귀들은 성문밖학교를 찾는 청소년들에게 큰 관심을 받아왔고 생명존중을 배워나가는 산교육의 현장이 되어왔다.
특히, 올해는 당나귀와 청소년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을 중심으로 삼성꿈장학재단 배움터 교육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다문화가정 청소년 15명, 대안학교 학생들 15명이 참여하는 ‘내 사랑 동키’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청소년들은 당나귀와 친숙해지는 방법부터 보살피는 마음 자세와 요령, 이어 승마 과정까지 김철(56) 전문지도사에게 단계적인 훈련을 받고 있다.
내 사랑 동키에 참여하고 있는 은비(대안학교 중1)양은 “당나귀와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지고 나 스스로도 많이 변화된 것 같다”며 “장래 꿈도 말 조련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형 교장은 “성인보다 몸집은 월등히 크지만 온순한 당나귀들을 학생들이 애정을 가지고 돌보면서 서로가 좋은 영향을 주고받게 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청소년들이 ‘내 사랑 동키’교실을 통해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과 지신을 찾아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타 지역의 장애 청소년들도 찾아와 정서적인 위로와 치유를 경험해 나가는 ‘내 사랑 동키’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생명존중과 소통을 경험하는 특별한 교육을 담당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광주뉴스 gin5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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