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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감퇴 비키기 자발성 성희롱' 포럼

작성자
여성신문
작성일
201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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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0
조회수
1578
내용
성욕감퇴 비키니 자발성 성희롱’ 포럼
남녀 소통의 중요성 제기해
‘유쾌한 섹슈얼리티 인권센터’
진보진영은 젠더 문제를 어떻게 보나

▲ 15일 오후 7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유쾌한 섹슈얼리티 인권센터 주최로 ‘성욕 감퇴, 비키니, 자발성, 성희롱’이라는 주제의 포럼이 열렸다.
“‘나꼼수’를 들으며 언제나 위태롭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총선 전에 ‘비키니 사건’이 일어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15일 오후 7시 서울 연희동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성욕 감퇴, 비키니, 자발성, 성희롱’이라는 주제로 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유쾌한 섹슈얼리티 인권센터’(이하 유섹인)가 주최했다. ‘유섹인’은 기존의 성폭력, 성교육 단체 등에서 논의하지 못했던 섹슈얼리티 이슈를 시민들의 일상 문제로 연결시키고자 노력하는 단체다. ‘유섹인 포럼’은 시의성 있는 섹슈얼리티 주제로 총 10회 매달 셋째 주 수요일에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그 첫 회로 ‘나는 꼼수다’(나꼼수) 패널들의 발언을 통해 ‘진보진영은 젠더 문제를 어떻게 보나’를 주제로 토론했다. 

유섹인 대표 변혜정 교수(서강대 성평등상담실)는 ‘나는 꼼수다’의 잘못으로 ‘낮은 성인지성’을 꼽았다. 또 남성의 이성애 본성은 본능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논리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여성과 남성, 여성과 여성의 연대가 가능한지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발제 후에는 60여 명의 참석자들이 주제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발표했다. 한 참가자는 “한국 사회에서는 피해자가 인정해야지만 성희롱이다. 그러나 지켜보는 사람이 불쾌할 때도 많다. 법적 카테고리로 나누기보다 ‘기분 나쁘다’라고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말했다. 이에 변 교수는 “불쾌한 일도 ‘감정노동’ ‘성희롱’ 등 다양한 말로 표현할 수 있다. 어떤 이름을 붙이든지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표현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나꼼수 패널들의 말실수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남성들의 성문화로 넓게 접근해야 한다”며 “나꼼수 사건은 몇 십 년 전부터 있었던 일이다. 나꼼수가 정치를 친근한 놀이로 만들고 방대한 정보로 정치에 흥미를 가지게 한 업적이 있다. 하지만 업적과 마초성이 분리될 수 있을까? 과연 그 정치적 업적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라고 문제제기를 했다.

한 남성 참가자는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져왔지만 ‘여성과의 대화’ ‘여성이란 어떤 존재인가’를 배운 적이 없다. 나꼼수가 소통을 거부하는 것도 이런 점을 모르기 때문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본다”며 남녀의 소통 가능성에 대해 참석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변 교수는 “나꼼수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통해 섹슈얼리티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하고 본인의 시각을 가지길 바란다”며 포럼을 마쳤다.

 
1173호 [사회] (2012-02-17)
이지원 / 여성신문 기자 (gkr2005@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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