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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주년 3·8 여성의 날 제2회 광주여성대회 선언문
세계 여성의 날 104주년을 맞으며 우리 광주여성은 새로운 희망으로 봄을 맞이합니다.
여성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무한한 기쁨과 무한한 행복의 세상을 언제나 희망합니다.
여성의 행복이란 여성 자신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아이들과 모든 가정에서 그리고 차별 속에 놓여 있는 사회 전체 소외된 사람들의 행복한 삶이 함께 실현될 때 가능한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바로 우리가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광주여성이 나서서 바꿔야 합니다.
강자가 약자를 누르고, 다수가 소수를 무시하고, 폭력이 평화를 헤치고,
가진 자가 가지지 못한 자의 것마저 빼앗는 현실을 거부하고 나서야 합니다.
경제위기 속에 여성의 일자리가 비정규직화와 불안정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날로 극심해 가는 성범죄에 약자인 여성, 아동, 장애인은 불안에 떨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별법이 있어도 성매매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여성장애인, 한부모, 이주여성, 여성노인 등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여성들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학교폭력으로 우리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자연과 문화가 안보의 미명하에 폭력적으로 파괴되고 있습니다.
현 정부 속에서 여성의 권익은 축소되었고, 부익부 빈익빈은 심각한 양극화로 치닫고 있으며, 4대강 삽질에 복지는 말만 남아 있고, 거짓공약에 대학생은 빚쟁이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실업으로 갈 곳 없는 청년들은 무더기로 거리를 헤매 입니다.
2012년 오늘은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중요한 때입니다.
우리 여성들은 아이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 줄 수 있는 깨끗한 환경, 핵 없는 세상을 원합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모든 군사적 행동을 거부하며, 모두가 안정된 행복한 평화를 원합니다. 바로서는 교육과 여성인권 보장을 바랍니다. 질 높은 일자리에서 일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광주여성들은 원하는 것을 이제 소리 높여 외치고 총선과 대선에서 투표로 말할 것입니다. 여성들의 의사를 대변할 수 있는 실력 있고 성인지적인 정치인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정치를 바꾸기 위해 행동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여성인권을 침해하고, 99% 서민의 이해에 반하는 법률안 통과에 앞장선 정당과 정치인을 심판할 것이며, 지역의 후보들이 성 평등 사회를 만들어갈 정책과 비전을 약속하고 이를 지켜내도록 할 것입니다.
절망의 정치를 희망의 정치로!
차별을 평등으로!
2012년 3월 29일
3·8 여성의 날 제 2회 광주여성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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