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버스기사 3만1천 명,“우리는 자랑스러운 폭력예방
파수꾼” - 운송업 종사자 대상 ‘폭력예방 파수꾼 교육’, 폭력에 대한 인식개선 효과 높아 -
# 택시 운행 중 성추행으로 의심되는 상황을 목격하고도 ‘확신이 없어서’, ‘피해를 받을까봐’ 방관하곤
했다는 택시기사 고인도 씨(55세, 동성상운). 최근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있는지 먼저 주변을 살펴보는 새로운 습관이 생겼다. 지난 9월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폭력예방 파수꾼 교육’을 받은 후 내가 조금이라도 협조하면 큰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책임의식이 생겼기
때문이다.
정부 3.0 국민 맞춤형 서비스 강화를 위해 국민 생활현장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직업군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폭력예방 파수꾼 교육’이 참여자가 빠르게 확산되며 폭력예방에 대한 인식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는 ‘전국 방방곡곡 폭력예방 파수꾼 교육’에 최근 6개월 간 총 81차례 걸쳐
택시·버스기사 3만 1천857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폭력예방 파수꾼 교육’은 지난해 12월 처음 시범운영을 시작한 이래 택시·버스 기사 등 지역의 폭력예방 확산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직업군을 대상으로 적극 추진 중이다.
* ’15년 5월 8일~11월 6일(총 81회) : 서울시교통연수원 연계 59회, 운송회사(12개사) 연계 22회 ** ’14년 시범운영(6회) : 개인택시 영남향우회(11.4)
신장택시(12.5) 등
‘폭력예방 파수꾼 교육’은 업무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택시·버스
기사로서 역할을 제시하고, ‘신고 시 귀찮거나 영업 상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등의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아 폭력예방에 관한 인식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 간 교육 이수자 중 5,4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 만족도 조사결과, ‘폭력예방에 대한
인식변화 도움 정도’는 75.6점으로 종합만족도(75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 교육생은 “늦은 밤 귀가하거나 만취한 여성
승객이 탑승해도 이제는 편견 없이 안전한 귀가에 도움을 줘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 ’15년 운송업 종사자(5,493명) 대상 교육 만족도 조사
결과 ** 폭력예방 인식변화에
도움 정도: 75.6점 / 종합만족도 : 75점 올해 교육은 오는 11월 6일(금) 서울시교통연수원에서 서울권역
택시법인 소속 기사 4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마무리된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폭력예방교육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을 위해 ‘폭력예방교육 참여후기 및 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폭력예방교육을
받았거나 관심 있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공모전 홈페이지(www.story-kigepe.or.kr)를
통해 11월 16일(월)까지 직접 신청하면 된다.
교육 참여후기 최우수작에게는 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여와 함께 소정의 상금이
주어진다.
임관식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시민들의 안전을 살피는 택시, 버스
기사님들이 폭력예방에 앞장서 주신다면 무척 마음 든든한 일”이라고 밝히고,
“여성가족부는 앞으로도
의사, 약사 등 다양한 직군을 추가 발굴하여 폭력예방 파수꾼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등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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