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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 치유서] <그녀의 불편한 진실: 강간 피해 생존 경험 드러내기>
- 작성일
- 201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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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 조회수
- 2287
내용
● 새 책 소 개 ●
그녀의 불편한 진실
:강간 피해 생존 경험 드러내기
테레사 라우어 지음 / 강영 옮김
성폭력, 심리상담, 여성학 | 152*225 | 344쪽 | 값 16,000원 | 20100524 | 도서출판 또하나의문화
주제어: 성폭력,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유하는 글쓰기, 상담일기,
성폭력 피해자 지원 정보, 작은 말하기, 자조모임, 지지모임, 여성주의 상담
“명칭이 있구나.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명칭이 있다는 것은 다른 이들도 경험했다는 뜻이고, 남들도 겪는 거라면 나는 미친 게 아니다. 미치지 않았다면 나을 수 있다.”(49쪽)
중증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테레사는 심리상담사 게리와 일곱 번째 만나고 나서야 자신이 20여 년 넘게 겪어야 했던 심신의 상태에 이름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남에게 상해를 입거나 폭행이나 죽임의 위협을 당하는 외상을 겪은 피해자는 마비된 듯한 공포, 두려움, 무기력 등 극심한 반응을 보이고, 악몽, 플레시백, 불면증, 시도 때도 없이 불쑥불쑥 떠오르는 생각들로 그 외상을 끝도 없이 되풀이해서 겪는다. 그리고 공포, 수치심, 죄책감 등은 반복해서 경험하는 고통에 대한 회피로 이어진다.
나는 강간당했었다
집 앞 주차장에서 성폭행을 당한 테레사. 이때의 사건은 촉발제가 되어 이십여 년 전(열아홉 살 때) 어느 밝고 청명한 날 오후 안개가 살포시 찾아든 무렵, 동네에서 겪은 끔찍했던 강간의 기억들을 다시 불러일으킨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심해지면서 더는 스스로를 방치하면 안 된다는 절박함에 테레사는 심리상담소를 찾는다.
글로든 말로든 강간의 경험을 다른 사람 앞에서 드러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테레사는 그 어려운 시간들을 통과하기 위해 노력한다. 최근의 강간에서 시작해, 이십여 년 전의 강간, 강간으로 인한 임신, 자살 기도, 유산, 이후 남편과의 사이에서 생긴 아이 유산 등.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버거울 수 있는 기억들을 글과 말을 통해 충분히 들여다보고 애도하는 과정을 거쳐 몸과 마음의 평안을 조금씩 되찾을 수 있었다.
테레사는 3년 동안 심리상담을 받고 자신도 심리상담을 공부해 상담사가 된다. 테레사는 성폭력 피해로 인해 아직도 속이 아물지 않아 아파하고 있는 더 많은 이들과 치유의 시간을 함께 나누기 위해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아팠을 그 기억들’을 책으로 드러낸다. 보기 좋게 포장하는 법 없이 용감하게 실제 상담의 세세한 내용과 과정의 속내를 보여 주는 테레사의 이야기는, 한국에 사는 또 한 명의 강간 피해자를 용감한 생존자로 거듭나게 돕는다.
그 여자의 용기 있는 번역, <<그녀의 불편한 진실: 강간 피해 생존 경험 드러내기>>
“아무도 먼저 요구하지 않았다. 의뢰가 먼저 있었던 것이 아니라, 문득 책을 펴고 번역을 시작한 것은 그야말로 어느 날 갑자기였다. 얼마 동안 하다가 말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 것도 다름 아닌 나 자신이었다. 하지만, 멈추지 않았다. 멈춰지지 않았다. 아마도 그것은 명상을 하는 듯이 내 자신 깊은 곳으로 빠져들 수 있는 위안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 강영 일기 중에서
테레사 이야기에 마음이 동한 강영은 대학과 대학원에서 영어를 전공하고, 서른 즈음 환경조각학과에서 미술을 공부한 덕에 문자 언어와 이미지 언어를 넘나들 줄 아는 여자다. 그는 2008년 조각, 그림, 퍼포먼스, 노래 등을 통해 어린 시절 겪은 강간의 기억을 드러내는 개인전 를 연다. 전시 공간을 찾은 이들에게 속 시원한 해방감, 치유와 안식이 흐르는 시간을 만들어 준 그는 개인전을 열기 전부터 다양한 작업을 해 왔다.
강영은 제10회 안티페스티벌(이프 주최)에서는 자신의 속내를 담은 드로잉 에세이를 그림 곁에 앉아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제2회 국제 사운드 아트 페스티벌에선 란 타이틀로 섹슈얼 트라우마를 당당하게 드러내는 라디오 방송을 진행한다. 5회 문화미래 이프 주최 여성전용파티에선 늦은 밤 거리에서도 사회적 약자들이 신변의 위협을 느끼지 않고 행복하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인 <춘화제작소>를 차린다. 또한 사운드 아트의 일부로 여성 싱어송라이터 시와와 함께,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노래를 만들고, 피해 경험을 바탕으로 공감과 성찰의 시간을 갖는 ‘수다포럼’을 연다. 2009년 말에는 대한민국 최초 성폭력 생존자 다큐멘터리 <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에 출연해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재갈을 물리는 사회 안에서 성폭력 피해의 경험과 함께 살아야 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 전한다.
이러한 작업물을 통해 보여 준 일관된 진정성은 <>를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으로 이어진다. “혼자 무턱대고 시작한 만큼 과연 끝까지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없지 않았고 특정 부분에서는 읽기조차 겁이 나서 저도 모르게 제 안에서 일어나는 거부 반응을 다스리느라 다소 힘들”어 하면서도 번역을 끝내 마무리한다. 그리고 이 용감한 여자의 뚝심 덕에 이 책은 지금 여기, 대한민국을 사는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치유 안내서 <<그녀의 불편한 진실: 강간 피해 생존 경험 드러내기>로 출간된다.
책의 구성
이 책 1부는 저자가 3년여에 걸쳐 심리상담가와 나눈 50여 차례 실제 상담 내용을 담고 있다. 시작 단계, 중간 단계, 마무리 단계의 특징을 통해서 예상되는 여러 단계들을 보여 줌으로 상담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를 알려 준다.
2부에서는 피해자들이 해결해야 하는 삶의 영역(감정, 정신, 육체, 성적 치유, 가족/친구)을 규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좀 더 구체적인 정보를 피해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에 경험자와 전문가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제공한다. “데이트 강간도 진짜 강간인가요?” “왜 어떤 냄새를 맡으면 강간범이 떠오르는 것일까요?” “그 일이 있은 후로는 왜 집중할 수가 없죠?” “왜 아주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라는 걸까요?” “도대체 어떤 남자가 이런 짓을 할 수 있죠?” “더 주의했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까요?” “상담을 받고 싶지 않은데,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왜 자해를 하고 싶을까요?” “내 몸에서 분리된 느낌이에요. 왜 성욕을 느낄 수 없는 걸까요?” “특정 체위가 감정적으로 매우 힘든데, 어쩌면 좋을까요?” “만지려고 하면 움츠려드는데 어쩌면 좋죠?” “아내를 보호하지 못한 것을 자책하고 있습니다. 그녀 역시 그럴까요?” “딸이 고의적으로 자해를 하고 있는 듯해서 안타깝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등등. 한국 상황에 대한 자료는 한국성폭력상담소의 도움을 받아 덧붙였다.
3부에는 한국에서 도움이 될 만한 책(어린이, 청소년, 일반), 영상, 기관(여성긴급전화, 원스톱지원센터, 웹사이트, 전국 성폭력 상담 기관, 장애인 성폭력 상담 기관, 아동 성폭력 전담 기관, 성폭력 전담 의료 기관)의 정보를 실었다.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말하지 말아요
영화에서 아니, 현실에서 우리는 ‘머리에 꽃 꽂고 다니는 여자’를 더러 목격한다. 그들은 혼자 감당해 내기 버거운 혼돈을 경험하고 그것을 영영 기억에서 지우려는 몸부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는지. 데레사 라우어, 강영, 두 여자는 용기 내어 이 책을 쓰고 옮기는 작업을 통해 강간을 비롯한 죽음과도 같은 혼돈을 홀로 외로이 숨죽이며 겪고 있는 이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도와줄 테니 이제 그만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라고,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고.
성폭력 범죄율 세계 2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에서 피해자로 숨죽여 살아가는 이들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말하지 말아요 / 아무것도 아닌 척 말아요 /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말하지 말아요 /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잖아요 / 난 유니콘 / 내 잘못이 아냐, 그렇죠? / 제발 그렇다고 말해줘요 (<유니콘>, 강영 시 | 시와 곡)
책에 공감하는 분들을 위한 Tip
• 책을 읽고 난 후 가보면 좋을 모임: 한국성폭력상담소(www.sisters.or.kr) 주최로 3월부터 11월까지 그 달 마지막 수요일 저녁 서울 홍대 부근 카페에서 열리는 성폭력 피해자 지지 모임 ‘작은 말하기’.
http://cafe.daum.net/small-but-big-talk
• 책과 함께 보면 좋을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최초 성폭력 생존자 다큐멘터리 <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
http://blog.naver.com/vstalkshow
• 책과 함께 보면 좋을 작품: 강영의 개인전 를 채웠던 작업들. 강영, 밤의 아이, 남현, 곰이 참여하고 싱어송라이터 시와가 함께 만든 노래 <괜찮아>, <유니콘>.
http://www.kangyoung.co.kr
도서출판 또하나의문화 www.tomoon.com tomoon@tomoon.com 02-324-7486 (담당: 황보인경)
● 새 책 소 개 ●
그녀의 불편한 진실
:강간 피해 생존 경험 드러내기
테레사 라우어 지음 / 강영 옮김
성폭력, 심리상담, 여성학 | 152*225 | 344쪽 | 값 16,000원 | 20100524 | 도서출판 또하나의문화
주제어: 성폭력,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유하는 글쓰기, 상담일기,
성폭력 피해자 지원 정보, 작은 말하기, 자조모임, 지지모임, 여성주의 상담
“명칭이 있구나.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명칭이 있다는 것은 다른 이들도 경험했다는 뜻이고, 남들도 겪는 거라면 나는 미친 게 아니다. 미치지 않았다면 나을 수 있다.”(49쪽)
중증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테레사는 심리상담사 게리와 일곱 번째 만나고 나서야 자신이 20여 년 넘게 겪어야 했던 심신의 상태에 이름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남에게 상해를 입거나 폭행이나 죽임의 위협을 당하는 외상을 겪은 피해자는 마비된 듯한 공포, 두려움, 무기력 등 극심한 반응을 보이고, 악몽, 플레시백, 불면증, 시도 때도 없이 불쑥불쑥 떠오르는 생각들로 그 외상을 끝도 없이 되풀이해서 겪는다. 그리고 공포, 수치심, 죄책감 등은 반복해서 경험하는 고통에 대한 회피로 이어진다.
나는 강간당했었다
집 앞 주차장에서 성폭행을 당한 테레사. 이때의 사건은 촉발제가 되어 이십여 년 전(열아홉 살 때) 어느 밝고 청명한 날 오후 안개가 살포시 찾아든 무렵, 동네에서 겪은 끔찍했던 강간의 기억들을 다시 불러일으킨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심해지면서 더는 스스로를 방치하면 안 된다는 절박함에 테레사는 심리상담소를 찾는다.
글로든 말로든 강간의 경험을 다른 사람 앞에서 드러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테레사는 그 어려운 시간들을 통과하기 위해 노력한다. 최근의 강간에서 시작해, 이십여 년 전의 강간, 강간으로 인한 임신, 자살 기도, 유산, 이후 남편과의 사이에서 생긴 아이 유산 등.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버거울 수 있는 기억들을 글과 말을 통해 충분히 들여다보고 애도하는 과정을 거쳐 몸과 마음의 평안을 조금씩 되찾을 수 있었다.
테레사는 3년 동안 심리상담을 받고 자신도 심리상담을 공부해 상담사가 된다. 테레사는 성폭력 피해로 인해 아직도 속이 아물지 않아 아파하고 있는 더 많은 이들과 치유의 시간을 함께 나누기 위해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아팠을 그 기억들’을 책으로 드러낸다. 보기 좋게 포장하는 법 없이 용감하게 실제 상담의 세세한 내용과 과정의 속내를 보여 주는 테레사의 이야기는, 한국에 사는 또 한 명의 강간 피해자를 용감한 생존자로 거듭나게 돕는다.
그 여자의 용기 있는 번역, <<그녀의 불편한 진실: 강간 피해 생존 경험 드러내기>>
“아무도 먼저 요구하지 않았다. 의뢰가 먼저 있었던 것이 아니라, 문득 책을 펴고 번역을 시작한 것은 그야말로 어느 날 갑자기였다. 얼마 동안 하다가 말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 것도 다름 아닌 나 자신이었다. 하지만, 멈추지 않았다. 멈춰지지 않았다. 아마도 그것은 명상을 하는 듯이 내 자신 깊은 곳으로 빠져들 수 있는 위안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 강영 일기 중에서
테레사 이야기에 마음이 동한 강영은 대학과 대학원에서 영어를 전공하고, 서른 즈음 환경조각학과에서 미술을 공부한 덕에 문자 언어와 이미지 언어를 넘나들 줄 아는 여자다. 그는 2008년 조각, 그림, 퍼포먼스, 노래 등을 통해 어린 시절 겪은 강간의 기억을 드러내는 개인전 를 연다. 전시 공간을 찾은 이들에게 속 시원한 해방감, 치유와 안식이 흐르는 시간을 만들어 준 그는 개인전을 열기 전부터 다양한 작업을 해 왔다.
강영은 제10회 안티페스티벌(이프 주최)에서는 자신의 속내를 담은 드로잉 에세이를 그림 곁에 앉아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제2회 국제 사운드 아트 페스티벌에선 란 타이틀로 섹슈얼 트라우마를 당당하게 드러내는 라디오 방송을 진행한다. 5회 문화미래 이프 주최 여성전용파티에선 늦은 밤 거리에서도 사회적 약자들이 신변의 위협을 느끼지 않고 행복하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인 <춘화제작소>를 차린다. 또한 사운드 아트의 일부로 여성 싱어송라이터 시와와 함께,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노래를 만들고, 피해 경험을 바탕으로 공감과 성찰의 시간을 갖는 ‘수다포럼’을 연다. 2009년 말에는 대한민국 최초 성폭력 생존자 다큐멘터리 <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에 출연해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재갈을 물리는 사회 안에서 성폭력 피해의 경험과 함께 살아야 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 전한다.
이러한 작업물을 통해 보여 준 일관된 진정성은 <
책의 구성
이 책 1부는 저자가 3년여에 걸쳐 심리상담가와 나눈 50여 차례 실제 상담 내용을 담고 있다. 시작 단계, 중간 단계, 마무리 단계의 특징을 통해서 예상되는 여러 단계들을 보여 줌으로 상담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를 알려 준다.
2부에서는 피해자들이 해결해야 하는 삶의 영역(감정, 정신, 육체, 성적 치유, 가족/친구)을 규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좀 더 구체적인 정보를 피해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에 경험자와 전문가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제공한다. “데이트 강간도 진짜 강간인가요?” “왜 어떤 냄새를 맡으면 강간범이 떠오르는 것일까요?” “그 일이 있은 후로는 왜 집중할 수가 없죠?” “왜 아주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라는 걸까요?” “도대체 어떤 남자가 이런 짓을 할 수 있죠?” “더 주의했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까요?” “상담을 받고 싶지 않은데,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왜 자해를 하고 싶을까요?” “내 몸에서 분리된 느낌이에요. 왜 성욕을 느낄 수 없는 걸까요?” “특정 체위가 감정적으로 매우 힘든데, 어쩌면 좋을까요?” “만지려고 하면 움츠려드는데 어쩌면 좋죠?” “아내를 보호하지 못한 것을 자책하고 있습니다. 그녀 역시 그럴까요?” “딸이 고의적으로 자해를 하고 있는 듯해서 안타깝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등등. 한국 상황에 대한 자료는 한국성폭력상담소의 도움을 받아 덧붙였다.
3부에는 한국에서 도움이 될 만한 책(어린이, 청소년, 일반), 영상, 기관(여성긴급전화, 원스톱지원센터, 웹사이트, 전국 성폭력 상담 기관, 장애인 성폭력 상담 기관, 아동 성폭력 전담 기관, 성폭력 전담 의료 기관)의 정보를 실었다.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말하지 말아요
영화에서 아니, 현실에서 우리는 ‘머리에 꽃 꽂고 다니는 여자’를 더러 목격한다. 그들은 혼자 감당해 내기 버거운 혼돈을 경험하고 그것을 영영 기억에서 지우려는 몸부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는지. 데레사 라우어, 강영, 두 여자는 용기 내어 이 책을 쓰고 옮기는 작업을 통해 강간을 비롯한 죽음과도 같은 혼돈을 홀로 외로이 숨죽이며 겪고 있는 이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도와줄 테니 이제 그만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라고,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고.
성폭력 범죄율 세계 2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에서 피해자로 숨죽여 살아가는 이들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말하지 말아요 / 아무것도 아닌 척 말아요 /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말하지 말아요 /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잖아요 / 난 유니콘 / 내 잘못이 아냐, 그렇죠? / 제발 그렇다고 말해줘요 (<유니콘>, 강영 시 | 시와 곡)
책에 공감하는 분들을 위한 Tip
• 책을 읽고 난 후 가보면 좋을 모임: 한국성폭력상담소(www.sisters.or.kr) 주최로 3월부터 11월까지 그 달 마지막 수요일 저녁 서울 홍대 부근 카페에서 열리는 성폭력 피해자 지지 모임 ‘작은 말하기’.
http://cafe.daum.net/small-but-big-talk
• 책과 함께 보면 좋을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최초 성폭력 생존자 다큐멘터리 <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
http://blog.naver.com/vstalkshow
• 책과 함께 보면 좋을 작품: 강영의 개인전 를 채웠던 작업들. 강영, 밤의 아이, 남현, 곰이 참여하고 싱어송라이터 시와가 함께 만든 노래 <괜찮아>, <유니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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