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씨알의 삶을 올곧게 실천하고 하늘에 지다
22일 오전 (사)씨알여성회 대표 곽분이(83)씨가 퇴촌면 로하스한울 요양병원에서 별세헀다.
고인은 대전여고,이화여대를 졸업하고 기독교 교육학,여성신학, 사회복지 분야에 국.내외 석사,박사학위를 수료했고 2002년 환갑이 넘은 나이에 광주시에 사)씨알여성회를 설립하고 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결혼이민자 가족지원센터를 개설하였다.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경기 광주에, 낯설고 생소한 NGO단체를, 더구나 아무 인연도 없는 곳에서 운영한다는 것은 많은 난관에 봉착할 수 밖에 없었다. ‘그같은 난관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함석헌선생의 제자로서 다져진 불굴의 정신에 기인할 것’이라고 고인을 아는 지인들은 평가한다.
평생을 독신으로 한 길만 걸어갔던 고인은 모교인 이화여대부속병원에 신체기증을 하고 최강한파가 거셌던 날 홀연히 이 땅의 인연을 뒤로하고 총총히 자리를 떠났다.
고인의 장례식장은 삼육병원이며 발인은 24일 오전 9시이다.
광주뉴스 gin5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