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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대답 기다리는 4건의 ‘n번방 청원’, 420만이 움직였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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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내용

靑 대답 기다리는 4건의 ‘n번방 청원’, 420만이 움직였다
 입력 2020-03-23 02:04
 
국민일보DB,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연루된 모든 가해자와 수요자의 신상공개와 강력 처벌을 촉구한 청와대 국민청원 4건이 모두 정부의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대중의 폭발적인 공분을 이끌어내며 단 2~3일 만에 도합 420여명의 동참을 만들어냈다.가장 많은 참여자가 몰린 건 ①‘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지난 18일 등장한 청원이다. 이 사건에서 성착취 정도가 가장 악랄했던 것으로 알려진 ‘박사방’ 운영자 조모(26)씨가 경찰에 덜미를 잡힌 후 게시된 글이다.

청원자는 조씨를 비롯한 사건 가해자들을 포토라인에 세울 것을 촉구하며 “타인의 수치심을 가볍게 여기는 자에게 인권이라는 단어는 사치”라고 분노했다. 온라인상에서 펼쳐진 청원 참여 해시태그 운동과 여러 공인의 독려에 힘을 얻어 동참 행렬이 급격히 증가한 이 청원은 22일 오후 8시40분쯤 200만명을 돌파했다. 23일 오전 1시30분 기준으로는 211만6817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183만여명을 기록한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다 인원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하루 뒤 올라온 ②‘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라는 청원 역시 참여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같은 시간 기준 144만2048명을 기록했다. 이 사건과 유사한 성범죄의 재발을 우려하며, 핵심 가해자들뿐만 아닌 모든 수요자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청원자는 “경악스럽고 추악한 범죄이지만 대한민국에서는 26만명의 구매자가 처벌받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다시 벌어질 일”이라며 “그들의 구매 행위에 대한 처벌 없이는 아무 소용없다. 또 다른 희생양이 생겨날 것”이라고 호소했다.③‘가해자 n번방 박사, n번방 회원 모두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지난 20일 게시됐다. 같은 시간 참여 인원은 총 32만2493명이다. 청원자는 ‘박사방’ 운영자인 조씨를 ‘악마 같은 인간’이라고 표현하며 “현재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지만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조씨와 한편인 회원들 또한 처벌받아 마땅하다. 단 몇 명도 아닌 수십만명이 넘는 악마들이 아무렇지 않게 사회를 활보하고 다닌다고 생각하니 소름 끼치고 개탄스럽다”며 “평생 씻을 수 없는 아픔과 슬픔, 괴로움을 견디며 살아가는 피해자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꼭 그들에게 가장 큰 형벌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같은 날 올라온 ④‘N번방 대화 참여자들도 명단을 공개하고 처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에도 역시 비슷한 분노가 담겼다. 글쓴이는 “피해 아이들이 온전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겠나. 평생을 우울감, 자기학대, 패배감, 대인기피증에 시달려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운영자뿐만 아니라) 이런 범죄 행위에 돈을 주고 참여한 사람들도 아이들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은 공범”이라고 썼다.그러면서 “운영자만 구속되고 처벌받는다면 참여자들은 아무런 죄의식 없이 또 다른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찾아 돌아다닐 것”이라며 “꼭 명단을 공개해 그들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청원도 27만9593명의 참여를 기록해 다른 3건의 청원과 함께 청와대 답변 목록에 오르게 됐다.n번방 사건 관련 청원들의 마감일은 ①이 내달 17일, ②③④가 같은 달 19일이다. 4건의 참여자를 모두 더하면 426만951명이 된다. 정부 답변 조건을 단시간에 충족한 만큼, 약 한 달의 시간이 더 남아있어 이 수치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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