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권유가 가장 많아…66.9%, 순결 지켜야
【광주=뉴시스】유명식 기자 = 경기 광주지역 중학생 5명 가운데 2명은 음란물을 접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지난 7~9월 사단법인 씨알 여성회 부설 성폭력 상담소와 공동으로 광주시에 있는 중학교 9곳의 2학년생 130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3.9%가 음란물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음란물을 처음 접한 시기는 중학교 1학년 36.3%, 초등학교 6학년 24.6%, 중학교 2학년 14.6%, 초등학교 5학년 12.1%, 초등학교 3학년 이하·4학년 각 6.2% 등이다.
초등학교 시기에 이미 쉽게 음란물에 노출되고 있는 셈이다.
음란물은 본 이유(경로)로는 친구 권유(39.1%), 인터넷이나 동영상(24.1%), 이메일 또는 게임(12.4%), TV(12.0%) 등을 꼽았다.
여자의 혼전 성관계에 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6.9%가 부정적인 성향을 보였고 '성 행위 경험이 있다'는 답은 1.1%였다.
성에 대해 습득하는 경로로는 선생님(25.9%), 친구·선후배(22.5%), 부모·친인척(16.7%), 인터넷(14.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가정에서 성교육을 받았다는 응답이 35.7%에 불과해 부모에게 가정내 예방교육의 중요성을 인지시킬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가족여성연구원은 25일 오후 3시 광주하남교육청에서 이런 결과를 토대로 아동청소년 성폭력 예방대책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연다.
yeu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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